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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기원
    생각 나누기 2024. 3.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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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 니콜 르페라> p183까지

    - 자아를 만드는 유년기의 핵심믿음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들은 보통 자신의 실제 경험에 기초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젊었을 때 자신을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으므로 자신이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흔히 아동기에 만들어져서 절대 업데이트되지 않으며, 현재의 현실을 반영하지도 않는다. 나처럼 어렸을 때 수줍음을 많이 탔던 사람들은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자신을 '수줍음 많은 사람'으로 간주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기 보호 수단으로 자기 이야기를 한다. 유년기에는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자신이 아는 것 이외의 삶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는 인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발달연령에 걸맞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의지하는 부모도 분노를 조절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  믿음의 기원

    믿음은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쌓아 올린 생각이다. 수년간의 사고 패턴이 쌓여 형성된 믿음은 내외적으로 검증받아야 무럭무럭 자라난다. 우리 자신에 관한 믿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위에 끼워진 필터와 같다. 특정한 생각에 몰두하면 할수록 두뇌는 사고 패턴을 기본값으로 삼는다. 그러한 사고가 스트레스 반응과 미주신경을 활성화할 때는 특히 그렇다.

    특정한 생각을 곱씹고 또 곱씹는 습관은 뇌와 신경계, 온몸의 세포 화학작용을 바꿔서 나중에 기본값으로 쉽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다시 말해 뭔가를 생각하면 할수록 그것을 믿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거듭 쌓아 올린 생각이 진실이 된다. 조건화된 생리적 조절 장애 패턴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드시 신경계 균형 회복 작업을 먼저 해야 깊이 뿌리 박힌 믿음을 진정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믿음이 반복적으로 검증되면 핵심믿음이 된다. 핵심 믿음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이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에 자기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모와 가정, 공동체 환경, 인생 초창기 경험에서 얻은 것이다.

    핵심 믿음이 형성되자마자 확증 편향이 시작된다.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그렇지 않은 정보를 버리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믿으면 승진을 해도 뭔가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우연히, 혹은 자기 파괴 행위로 실수를 했을 때는 필연성이라는 렌즈로 비춰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당연히 내가 실수한 거야. 난 쓸모없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정 편향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어서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우선시한다. 그래서 실적 평가는 곧 까먹지만, 동료의 따끔한 비판은 절대 잊어버리지 못한다.

    현실 세계에서 완벽한 아동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 경험 전체를 있는 그대로 주시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생각이 우리 자신은 아니듯 핵심믿음도 우리 자신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간직하고 싶은 핵심믿음과 버리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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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믿음의 뿌리에 어릴 적 트라우마가 이렇게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니 새삼 놀랍다. 하지만 태어난 이상 어찌 트라우마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얀 도화지처럼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군데군데 얼룩이 지고, 상처가 나도 그대로 멋진 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른이 된 지금에야 알 수 있다.

    어렸을 때 겪은 크고 작은 상처들로 지금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 어쩌면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는 트라우마로 뒤덮인 세상을 살고 성장해야 하는 숙명을 짊어진 것이다.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핵심 믿음은 그때의 나일뿐이다.

    아직 과거에 머문다면 어른이 된 지금 현재의 내 삶을 살고 있지 않는 것이다. 힘들 때마다 상처를 들추며 숨지 않아야 한다. 이제  지금 이 순간 현실에 두발을 딛고 살아야 한다. 진정으로 현실에 뿌리를 내리는 순간 내 안의 어린아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내 안의 어린아이를 현실로 등 떠밀어야 한다.  그 순간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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