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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 니콜 르페라> p261까지
- 성인기의 애착 이론
생존과 번영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아동기에 끝나지 않는다. 성인이 되어서도 주로 연인 관계에서 애착을 갈구한다.
영유아기와 아동기 애착이 성인기 연인 관계의 기반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애정과 지지, 사랑이 넘치는 유대관계를 맺었다면 성인기에도 그런 유대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반면 아동기에 거리를 두거나 변덕스럽고 학대를 당하는 관계를 맺었다면 성인기에도 그와 똑같은 관계를 맺을 확률이 높다.
'외상성 애착'은 보상(사랑)과 벌(사랑을 거둬감)이라는 신경화학적 표현으로 강화되는 문제 있는 유대관계다.
대체로 외상성 애착을 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징후가 나타난다
1. 문제 있는 장기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면서도 특정한 관계에 집착하거나 강박적으로 끌린다. 종종 외상성 애착과 연관된 강렬한 감정을 사랑으로 혼동한다.
2. 특정한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거의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어떤 관계를 맺어도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모른다.
3. 특정한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배반하고, 그와 관련된 자기 신뢰 부족에 시달린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자내적 지식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거나 선택하기보다는 ㄷㄱㆍ른 사람의 관점에서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현실 검증도 다른 사람에게 맡겨 버린다.
외상성 애착은 자기 이야기에 뿌리를 둔 관계 역학의 결과물이다. 아동기에 형성된 외상성 애착은 성인이 된 후의 인간관계에서 드러난다. 또한 내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적응하는 방법의 확장이기도 하다.
자아를 보호하는 이야기들은 다루기 힘든 감정을 달래고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인생 초창기의 적응 전략이다. 이러한 대처 전략들 덕분에 주요 애착 대상과의 문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기에 진입해 다른 유대관계에서 인지된 위협을 마주했을 때 그러한 적응 전략에 깊이 의지하는 것이다. 내면아이가 입은 상처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그러한 적응 전략을 이용해 자기 보호라는 갑옷을 단단하게 두르는 것이다.
아동기에 자신의 특정한 일부분이 '나쁘거나'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진정한 자기의 그 부분들을 억압하거나 무시한다. 애착이 바로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언제나 사랑받는 것이 목적이다.
- 수치심, 중독, 그리고 외상성 애착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정신적, 육체적 활성화 상태의 감정을 진정한 연결이라고 혼동하기 쉽다.
특정한 친밀감과 거부의 순환은 대부분 초창기 관계의 일부로,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부모로부터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아동기의 시도는 성인기의 관계에서 그와 동일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의 기반이 된다. 누구나 결과에 상관없이 익숙한 역학에 끌리게 마련이다.
비논리적이면서 강력하기까지 한 잠재의식은 더욱 합리적이고 나은 길을 가로막는다.
외상성 애착을 맺고 있을 때는 이성적 마음 상태에서 반응하지 않는다. 과거의 잠재의식적 상처에 이끌려 뿌리 깊은 친숙한 자동적 패턴에 따라 살아간다.
하지만 외상성 애착은 수치스럽게 여길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온몸을 훑고 지나가며 당신을 원래 자리로 정확하게 되돌려놓는 생리학적 반응이다. 외상성 애착은 폐기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그러자면 시간과 헌신이 필요하다. 치유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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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트라우마가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삶의 기반이 되는 시기에 가장 가까운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
가장 강력한 방법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상처받은 트라우마는 과거의 일이고 지금의 나는 그때와는 다른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지금의 삶을 뒤흔들 정도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면 우선 현재의 상태를 인정해 주자. 그리고 나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스스로를 치유해 보자.
트라우마와 함께 살아가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기회이다. 치유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 삶의 주도권은 오롯이 나에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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